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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영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을 수락하게 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015년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당시 최민식, 임권택 감독,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인 최초로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바 있다. 이후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김소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이 연이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면서 현재까지 한국 영화인의 아카데미 회원 수는 약 4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역사 또한 새로운 신기록을 만들었다. '오스카 소 화이트(OscarSoWhite)'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100년 역사 가까이 백인 남성 위주의 수상을 이어간 아카데미지만 '기생충'이 이런 아카데미의 편견을 깨고 92년 역사 최초 외국어 영화 작품상을 수상한 것. 또한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은 역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최다 수상이며 여기에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3번째 작품,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 최초 동시 수상, 역대 아시아 출신 감독 중 2번째 감독상 수상, 아시아 영화 최초 외국어 영화 중 6번째 각본상 수상, 아시아 여성 제작자 최초 작품상 수상 등 아카데미에 파란을 일으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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