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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모범형사'가 장승조와 오정세가 찬바람 쌩쌩 부는 사촌 관계로 대면한다고 예고했다.
재산이 곧 그 인간의 가치라고 여기는 오종태에게 오지혁은 태생부터가 하찮은 존재였다. 태어나 고개를 숙였던 사람은 아버지 한 사람뿐. 그런데 아버지가 오지혁의 명석함과 냉철함을 좋아해서 였을까. 그를 만날 때마다 그 기세에 눌리는 게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더러웠다. 그런 그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한순간에 몇 백억짜리 인간이 됐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 게다가 형사가 돼 자신과 얽혀있는 사건을 파헤치는 것도 거슬린다.
스틸컷에서 감지된 불편한 기운 역시 이러한 두 사람의 관계 때문이다. 일말의 동요 없이 여유로워 보이는 오지혁과 거슬리는 신경을 애써 드러내지 않고 있는 오정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더욱 아슬아슬해질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해달라. 오지혁이 좇고 있는 5년 전 살인사건과 오종태가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이 사회의 기득권층으로 대표되는 오종태 앞에서 전혀 흔들림 없는 오지혁의 냉철하고 강인한 면모가 흥미로운 포인트"라고 귀 호기심을 자극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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