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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살아나는 극장"…6월 관객수, 5월의 2배→더욱 불지필 '반도'·'강철비2'·'다만악'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06 10: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침체의 구렁텅이에 빠졌던 극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 재도약의 기지개를 끝낸 극장이 올 여름 제대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386만4562명으로 5월 극장을 찾은 관객(152만6247명)의 두 배를 넘어서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창궐해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걸음이 뚝 끊긴 3월부터 극장은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1000만영화가 탄생하던 달에는 2000만명 정도의 관객이 찾던 극장이었지만 코로나19 창궐 이후에는 한달 평균 100만명대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코로나19의 공포가 가장 극심했던 4월에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97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6월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손원평 감독),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박상현 감독) 등 계속 계봉을 미뤄왔던 신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을 발걸음도 조금씩 늘어났다. 특히 24일 개봉한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액션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살아있다'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2주째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살아있다'의 흥행 기세가 7월에도 계속되고, 또 7~8월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본격적으로 극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15일 개봉하는 강동원 주연의 '반도'(연상호 감독)는 개봉을 9일이나 앞뒀지만, 벌써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00만영화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쌍천만 영화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반도'에 이어 29일에는 정우성·곽도원·유연석이 의기투합한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개봉한다. 1000만영화 '변호인'과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올 여름 텐트폴 빅3의 마지막 주자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이정재가 주연으로 나서고 '오피스'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홍원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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