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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중계진의 유쾌한 입담으로 가득했던 MBC '편애중계' 트로트 왕중왕전이 김산하의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유진은 자신을 위해 고생해준 엄마를 위해 금잔디의 '엄마의 노래'를 선물했다. 듣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애틋함은 객석에 와있던 엄마는 물론 서장훈까지 눈물 흘리게 했다. 이에 심사위원 태진아, 윤명선 작곡가, 국민 코러스 김현아 모두 전유진에게 표를 던졌다.
이어진 결선 2라운드에서는 우승자를 위해 만든 윤명선 작곡가의 신곡 '소녀의 일기'를 국악 트로트 버전과 정통 트로트 버전으로 각자 색깔에 맞게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선공에 나선 전유진은 댄스 스포츠 1인자 박지우가 만든 신나는 안무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 복고풍 멜로디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윤명선 작곡가가 두 선수에게 건넨 "음악계의 큰 맹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극찬처럼 트로트계 샛별로 성장할 두 선수의 가능성을 보인 시간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김산하, 전유진 선수 모두 멋졌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란다 등 두 선수 모두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1, 2라운드 합산 결과로는 총 김산하 19표, 전유진 12표를 얻어 김산하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라운드에서 결과를 뒤집은 김산하의 대역전극은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고 야구 축구 연합팀으로 뭉친 김병현, 김제동, 안정환, 김성주 또한 기쁨의 포효를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농구팀 서장훈, 붐도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로써 '소녀의 일기'의 주인이 된 김산하는 MBC '쇼! 음악중심' 데뷔 무대를 확정, 국악 트로트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그녀의 포부가 이뤄질지 앞날을 기대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10대 트로트 가수왕 편에서는 농구팀의 편애를, 이번 왕중왕전에선 야구팀, 축구팀의 편애를 모두 받은 유일한 선수로서 '내 편'을 들어주는 존재의 소중함과 든든함까지 느낄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한편, 트로트 왕중왕전 우승자 김산하의 신곡 '소녀의 일기'는 오늘(11일) 낮 12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그동안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내 편'을 들어주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특별한 중계 MBC '편애중계'는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에 기억될 것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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