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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을 페미니즘 관점으로 재해석한 연극 '로테/운수'가 오는 16일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개막한다.
'로테/운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과 주변 인물들의 외면을 마주하는 여성 인물들의 감정에 주목한다. 스토킹을 당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테',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하고 법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운수'가 느끼는 절박함과 외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극은 주인공 외에 다른 인물들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출됐다.
대학 교수로 완벽한 삶을 살아오다 장미꽃 한 송이를 받은 이후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로테' 역은 배우 이혜가 맡았다. 이혜는 과거 '한초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16일 개막하는 '로테/운수'는 오는 26일까지 공연되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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