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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새로운 슈퍼맨 신현준이 아이들의 실수에도 관대한 '긍정 육아' 아빠의 정석을 보여줬다.
큰 아들 민준이는 눈을 뜨자마자 엄마를 찾아 울음을 터트렸다. 반면 둘째 예준이는 아빠를 보며 사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예준이는 인형같은 외모를 뽐내며 "아빠 굿모닝"이라고 인사했다. 민준이는 울다가도 아빠를 끌어안으며 "아빠 옆에 있어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신현준은 "아내와는 영화처럼 만났다. 지나가는데 첫 눈에 반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며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12세 연아 첼리스트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의 기다림 끝에 얻은 첫 아들 민준이는 신현준의 나이 49세에 태어났다. 둘째 아들과는 반 백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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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양치를 하기 싫어하는 아들 민준이를 달래 능숙하게 씻겼다. 하지만 갑자기 코피가 난 예준이를 보고 당황했다. 유아의 경우 콧속이 건조하면 코피가 날 수 있는 상황, 신현준은 금새 침착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코피를 닦아주고 세수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스킨케어 시간, 신현준은 예준이가 아닌 자신의 자기 관리에 열중했다. 꽃단장을 마친 세 부자는 1층으로 향했다.
삼준이네 또 다른 식구는 반려 거북 만수와 무강이. 거북이 끼니를 챙긴 신현준은 아침메뉴로 된장찌개와 돌솥밥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민준이는 아빠를 도와 음식을 만들겠다며 유아용 칼로 양파를 썰었다. 신현준은 "민준이랑 음식 만드니까 행복하다", "맛있겠어? 고마워~"라며 아이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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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당에서 들려오는 개구진 웃음 소리. 눈을 뗄 수 없는 장난꾸러지 예준이는 발에 반려동물 대변을 묻혀 신현준을 경악하게 했다. 민준이는 예준이를 놀리다가 주방으로 가 침착하게 밥을 먹었고, 신현준은 허탈한 듯 미소지었다.
겨우 수습을 하고 돌아온 신현준은 강아지 사료를 먹는 예준이의 사고에 "내가 잘못한 거니까 아빠도 하나 먹을게"라며 아이의 잘못을 아빠가 책임지는 '긍정육아'를 보여줬다. 신현준은 "예준이는 어려서 표현을 못하니까 전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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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마친 신현준과 두 아들은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빠는 아침을 못먹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논 후 스르륵 잠에 들었다. 겨우 아이들을 재운 신현준은 조용히 방을 나섰다. 나홀로 육아 6시간 경과, 신현준은 또다시 영양제를 꺼내들었다.
아이가 잠든 사이 신현준은 주방에 서서 대충 끼니를 때웠다. 현실 육아의 한 장면 같은 모습. 신현준은 아이들이 깰라 젓가락도 없이 숫가락으로만 식사를 마쳤다.
밀린 집안일을 하는 사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신현준은 아이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방으로 뛰어올라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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