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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가 방송 첫 주부터 다음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뿜어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 송지효와 네 남자의 완벽한 케미, 그리고 마음을 몰랑몰랑하게 만드는 감각적 OST의 완벽한 삼박자에 너나 할 것 없이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채널 예약을 부르고 있는 것. 이처럼 본방사수를 부르는 '우리사랑'만의 결정적 매력 세 가지를 살펴봤다.
#. 누구와 붙어도 완벽한 송지효의 케미
'우리사랑'은 생계에 치여 사랑은 '사치'라고 여기고 살아온 싱글맘 노애정에게 작정하고 주는 선물 같은 로맨스. "각자의 남자가 본인의 캐릭터를 어떻게 살리며 노애정을 사랑하는지 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손호준의 설명처럼, 작정한 로맨스를 퍼부을 네 명의 남자와 애정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톡톡히 사로잡았다. 구남친 오대오와는 애증의 줄다리기를 하며 옛 연인의 찰진 티키타카를, 첫사랑 류진과는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노스탤지어를, 연하남 오연우와는 설렘과 위로를, 투자자 구파도와는 무섭지만 강인한 4색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 방송 전부터 모두가 자신한 "다양한 색깔의 사랑"에 어떤 색깔의 사랑을 선택해야 할지 시청자들의 즐거운 고민이 자자하다. 이 커플과 저 커플의 주식을 동시에 사는 '분산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이유였다.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마음을 몰랑몰랑하게 만들며 순식간에 그리운 그때 그 시절로 데려다 놓는 OST다. 1, 2회 방송 직후 '우리사랑'만의 드라마 색깔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꿈을 주는 노래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된 '드림즈(Dreams)'를 감성적이고 따뜻함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리메이크, 누구나 있었던 '벨 에포크(좋은 시대)'의 추억을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이라도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김도형 감독의 전언대로, 적재적소 삽입된 감성적인 OST가 어우러진 '우리사랑'을 보고 있으면 몽글몽글한 감정이 피어 오른 이유였다.
세 가지의 매력 포인트가 완벽한 합을 이루는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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