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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아한 친구들'이 숨겨진 과거와 비밀을 한 겹씩 벗겨내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안궁철X남정해 부부를 뒤쫓는 은밀한 시선의 정체는?
백해숙의 컴백은 안궁철과 친구들에게 그 자체로 센세이션한 사건이었다. 무성한 소문만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졌던 그녀의 귀환은 폭풍을 몰고 왔다. 안궁철을 향한 갑작스러운 고백은 아슬하고 위태롭다. 20년 전 안궁철을 사이에 둔 남정해와 백해숙의 삼각 구도가 그려진 바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여자가 교수 죽이고 잠적했다고 그러지 않았어?"라는 강경자의 말에 이어, 한순간 싸늘해진 친구들의 분위기도 놓쳐서는 안 된다. 과거 백해숙과 한 교수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한 2회 에필로그 역시 궁금증을 더하는 대목. 과연 연극 동아리 '불사조' 다섯 친구들과 남정해, 백해숙이 묻어둔 교수의 죽음에 관한 비밀은 무엇일까. 루머의 중심에 선 백해숙이 떠날 수밖에 없던 사연은 물론, 이들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만식의 죽음과 전하지 못한 고백… 안궁철도 몰랐던 남정해와의 관계는?
천만식은 숱한 비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장례식장은 한 여자의 등장으로 소란스러워졌다. 천만식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는 도도해(사강 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수상했다. 그의 아내 지명숙(김지영 분)의 질문에는 '아는 사이'라고 설명했지만, 천만식의 생명 보험금을 모두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케 했다. 누구보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남편이었기에 남은 아내의 괴로움은 컸다. 이에 천만식의 비밀을 찾아 나선 지명숙은 뜻밖에도 남편과 남정해가 주고받은 전화, 문자 내역을 발견하며 두 사람에게로 의심의 화살을 돌렸다. 이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차마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고백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느 노인의 모습에 이어, 그녀의 병실 머리맡에 천만식과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죽음보다 더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채' 떠난 천만식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3회는 오는 17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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