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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출사표' 나나가 자신의 조례안을 뺏어간 오동민에게 통쾌한 복수를 했다.
구세라는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구세라는 "왜 애매하게 가난한 애들한테까지 국가가 챙겨줘야 하냐"는 의원의 말에 "애매하게 가난한 애들의 꿈도 애매할 때 지켜야 한다. 마원구 교육에 투자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구세라를 눈여겨본 봉추산(윤주상 분)은 젊은 의원들끼리 모아 조례공동발의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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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식사 도중 서공명은 결국 "의원님은 마음이 너무 쉽게 바뀌신다. 그때 '서공명은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냐"며 자리를 떴고, 구세라는 서공명을 찾아 다녔다.
서공명은 자신을 쫓아오는 구세라에게 "그냥 나를 내버려둬라. 나는 누가 내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도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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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안 상정일이 됐다. 아동학대 방지 조례안의 발의자는 구세라가 아닌 고동찬이 됐다. 구세라는 윤희수에게 자신의 이름이 어디 갔냐고 물었지만 윤희수는 "이런 일 흔하다"고 답했다. 윤희수는 "내가 구세라 의원이라면 참을 거다. 어떻게든 우호적으로 내 편을 만들어야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구세라는 "이건 도둑질"이라며 분노했다.
결국 구세라는 고동찬을 찾아갔다. 구세라는 "남의 아이디어 훔치는 저열한 양아치들"이라며 분노했고, 고동찬은 녹즙 전단지를 꺼내며 협상을 제안했다. 구세라는 "어떤 종류의 상거래도 너랑은 안 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서공명을 만난 구세라는 고동찬의 PPT까지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서공명은 "너는 자존심이 없냐. 돈이면 다하냐"고 물었지만 구세라는 "나 자존심 없고 돈이면 다 한다. 갚아야 할 빚이 5천"이라고 답했다. 서공명은 "돈 때문 만은 아니지 않냐. 무효표로 오해 받고 진보당한테 환영 받아 조례 연구할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거 아니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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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구세라는 서공명에게 "여긴 마음 둘 곳이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 때문이다. 네가 내 양심 정조준하지 않았냐. 그거만 아니었으면 나도 대충 뭉개고 했을 것"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만취한 구세라는 "너는 내 마음에 킵하고, 서로 마음에 킵하는 거 어떠냐"며 서공명의 손을 잡았고, 두근거림을 느꼈다.
다음날, 구세라의 복수로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렸다. 구세라는 "저는 이번 조례안 스틸 건에 대해 전혀 찔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 여러분이 듣지 못한 대화가 더 있다"며 고동찬과의 대화 내용 녹음본을 꺼냈다. 그러면서 구세라는 "무효표 저 아니다. 저 찬성표 찍었다"고 고백했다. 구세라는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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