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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현(40)이 "개봉 첫날 35만 오프닝 신기록, '반도'가 극장 활력의 중심돼 기쁘다"고 말했다.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에서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을 연기한 이정현. 그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반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특히 '반도'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 이정현은 생애 첫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폐허가 된 땅에서 딸 준(이레), 유진(이예원)과 함께 악착같이 살아남은 민정으로 변신한 이정현은 좀비와 631부대의 습격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이자 여전사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의 강동원과 함께 거친 액션 연기는 물론 밀도 높은 모성애 연기까지 소화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정현은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반도'의 기록에 대해 "정말 너무 기뻤다. 이런 코로나19 시국에 관객이 '반도'를 많이 보러 와주셨다. 극장이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반도'가 조금이나마 활력의 중심이 돼 기뻤다"고 웃었다.
그는 "'반도' 개봉 전까지는 '그저 잘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라 워낙 걱정을 많이 했다. '관객이 극장을 많이 찾아줄까?' '개봉을 해도 될까?' 등 온통 그런 걱정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스코어를 받아 그저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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