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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극장 재기의 활로를 연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관객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영화 산업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반도'는 2016년 한국 영화 최초 좀비 장르에 도전,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K-좀비' 열풍의 서막을 연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후속편이다.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관객을 찾은 '반도'는 '부산행'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진화된 캐릭터로 전 세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5일, 올여름 텐트폴 첫 번째 영화로 출사표를 던진 '반도'는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첫날 35만2926명을 동원하며 단번에 흥행 1위에 올랐고 또 동시에 올해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 극장이 폐쇄된 가운데 싱가포르는 국내와 동시 개봉일인 지난 15일 '반도'를 극장 재개 첫 작품으로 선보였고 대만 역시 국내와 동시 개봉을 진행하는 등 '반도'를 아시아 영화 산업 재기의 활로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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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인 300개관에서 개봉해 4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는 약 $800k의 성과로 첫 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K-무비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의 10배 규모다.
또한 '반도'는 오늘(16일) 말레이시아 개봉을 비롯해 7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 현지 배급사에 따르면 개봉 전야 프리미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며 기록적인 오프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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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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