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테이 "데뷔 후 바로 1위한 20대, 대인기피증 생겨 아팠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11: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테이가 아픈 기억을 꺼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DJ 김영철과 함께 가수 테이가 출연했다.

이날 테이는 다사다난했던 인생곡선 그래프를 그렸다. 테이는 "처음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아이를 많이 기다리고 계셔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어린시절 조금 가난했다. 10대 중반이 돼서야 부모님이 내 집 장만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고3 시절이 최악이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수능이 너무 어려워서 1교시 언어영역 끝나고 포기한 학생만 1000명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 스카우트 되고 연습생 1년을 거친 뒤 데뷔해 바로 1위를 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카메라를 많이 받다 보니까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너무 무서웠다. 20대 중반에는 사람과 많이 헤어지고 어른으로서 아팠던 시간이었다. 그러다 30대 때 뮤지컬을 만나며 쭉 올라가게 됐다. 배다해 씨 초대로 창작 뮤지컬 '셜록 홈스'를 보게 됐다. 민우혁 배우와 함께 보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스릴러라는 장르가 무대 위에서 실현되는 게 너무 멋졌다. 그때부터 뮤지컬에 푹 빠졌다. 뮤지컬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30대 후반, 40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테이는 자신이 출연 중인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테이는 "중년 역할을 맡아 처음엔 흰머리 탈색을 했는데 관리를 너무 못한 것 같다"며 "지금은 흰 칠을 하고 무대에 오른다. 사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땐 청년 역할일 줄 알았다. 저랑 같은 배역을 하시는 선배들이 저와 10살 이상 차이가 난다"며 "중년 역할은 어렵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배역이 좋은데 같이 배역하는 선배들은 그냥 목소리를 내도 되지만 저는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목표는 40대 중반부터 쓰임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제가 주도해서 이끄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어깨에 짐이 많은 배우 말고 쓰임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 내공이 40대 중반에 완성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