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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천호진과 이정은의 '남매 상봉'이 불발되며 탄식을 자아냈다.
강초연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시장 상인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를 입힐 수 없다는 마음에 시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더욱이 가게 보증금을 정리해 홍연홍을 쫓는 건달들에게 건네는 강초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강초연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송영달은 아쉬운 마음에 김밥집으로 향했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 그에게 강초연은 "회장님은 좀 다르셨어요. 살면서 제가 처음 만난 힘이 되는 친구, 아니.. 오라버니 같은 분이셨어요. 잊지 않을게요"라며 씁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렇듯 계속해 엇갈리는 두 사람의 마음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배가 시켰다.
그런가 하면 송준선(오대환), 성현경(임정은) 부부의 관계도 변화, 둘째 딸 송서진(안서연)이 함묵증을 이겨내 눈물을 자아냈다. 그간 함묵증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했던 딸 송서진이 엄마 성현경이 앓아눕자 아빠 송준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아파요"라며 울부짖은 것. 이는 항상 해맑게 웃기만 해 '방글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던 송서진이 처음으로 감정을 터트린 장면이기에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방송 말미에는 홍연홍이 송영달의 동생인 척,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시청자들을 탄식케 했다. 강초연의 '가족사진'을 몰래 빼돌린 홍연홍은 김밥집 식구들이 모두 시장을 떠난 뒤 홀로 시장을 찾았고, 이후 송영달과 부딪히는 척하며 '가족사진'을 바닥에 흘린 것. 사진을 주운 뒤 혼란스러워하는 송영달과 아무렇지 않게 "제 유일한 가족사진인데..."라며 말을 건네는 그녀의 모습이 교차, 역대급 엔딩을 탄생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30.4%, 33.7%(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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