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재테크 유튜버 주언규 “월급 180→월수입 1억 8천↑”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활동 중인 주언규가 월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주언규가 출연했다.

그는 월급 180만 원 직장인에서 5년 만에 원 수입 100배를 올렸다면서 "100배가 될 때도 있고 넘을 때도 있다"며 월 수입이 1억 8천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유재석이 "유튜브 구독자 수가 83만 명이면 굉장히 많은 숫자이다. 그런데 유튜브만으로 얻어낸 수익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자, 주언규는 "유튜브 외에도 돈 되는 거는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 임대, 주식도하고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쇼핑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경제 TV PD로 일했었다는 주언규는 "PD의 꿈을 갖고 입사했는데 가보니까 거기에 꿈이 없었다. 월요일에 출근해서 수요일에 퇴근할 때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일하고 보니까 고생에 비해 급여가 적다는 것을 느꼈다. 당시 기본급 180만원을 받았는데 하루 12시간을 일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 만족한 수준의 급여는 아니었다"면서 "경제 방송을 하다보니까 방송할 때 천억, 2천억, 1조를 이야기한다. 그러고 나와서 회의를 하는데 주머니에 보면 5천원이 있고. 공허함과 상실감이 왔다. 그런 내가 대기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더라. 현실 타격이 제대로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하게 된거다. 직장생활 잘하고 있었으면 직장생활을 유지했을 거다. 욕도 많이 먹고 자존감도 많이 무너졌었다. 열심히 안 한 것도 아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인정을 받지 못 했을 뿐이다. '아 나는 여기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싶었다. 회사 밖에서 돈 벌기 좋다고 얘기한 거는 나 같은 사람한테 얘기한 거다. 회사에 중심에 있지도 않고 성과도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과거가 떠올랐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로 돈 벌만한 것을 찾아 봤다면서 "처음에 렌털 스튜디오(촬영 공간을 빌려주는 사업)를 했을 때 돈을 거의 다 날릴 뻔했다. 월 400씩 마이너스가 나더라. 사업 시작하는 데 8천만 원이 들어갔다. 지인이랑 4천만 원씩 모아서 한 거다. 그런데 200씩 마이너스 나니까 싸움이 났다. 그러다 SNS, 포털 사이트에 광고를 시작했고, 스튜디오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찍어 올리면서 처음으로 흑자를 봤다. 동업하던 분은 나가고, 저 혼자 빚을 내며 버티면서 했다. 그 과정을 버텨 월 천만 원의 소득까지 얻게 되었다. 수입이 천만 원까지 올라오면서 퇴사를 하게 됐다. 당시 너무 힘들어서 매일을 울었다. 인건비도 아껴야하니 임신한 아내가 스튜디오에 출근해서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이 유튜브에 게재한 '가난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영상에 대해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0억을 주고, 뒷면이 나오면 1억을 잃는 게임이 있다면, 다들 돈만 있으면 다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참가비 1억이 없다는 거다. 아건 어떤 얘기냐면 50% 확률로 인생이 망가진다는 얘기다. 이 게임을 더 작게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열 번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가 열 번을 던질 수 있게끔 게임을 직접 작게 만들자라는 의미다"라며 주언규의 말을 정리했다.

주언규는 "앞으로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작은 투자 금으로 여러 번 사업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