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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게 방송이 돼?"…본격 19금 토크 '애로부부', 농도 짙은 '썰'→부부 '공감' 자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16:01


사진제공=SKY&채널A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새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27일 첫 방송한다.

'애로부부'는 실화를 드라마로 구성한 '애로드라마', 진짜 부부들의 속 터지는 고민을 정면으로 다루는 '속터뷰'로 구성된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다. 첫방송의 '애로드라마' 타이틀은 '그 여자의 흔적'이다. 잘 나가는 건축 사업가 남편과 그의 약점을 전부 쥐고는 집 안에까지 침범해 온 '오피스 와이프' 불륜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는 제대로 '흑화'한 본처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소름이 돋는 이야기에 5MC는 "저런 일이 어딘가에서 정말로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첫 촬영현장에서부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속터뷰'의 주인공으로는 개그맨 부부 여윤정&홍가람이 등장, 빠른 임신을 원하는 아내와 부담감 때문에 괴로운 남편의 판이한 입장을 솔직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최화정과 홍진경, 이상아와 이용진 그리고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출연한다.


사진제공=SKY&채널A
최화정은 2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혼인 최화정이 왜 나와'라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결혼은 안했어도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은 희로애락과 갈등이 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간접경험을 하면서 '안한게 다행인가' 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일들이 있더라. 대놓고 앞담화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남자와 결혼하고 싶나"라는 홍진경의 질문에 그는 "홍진경은 재력으로보나 뭘로 보나 성공적인 결혼을 한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예전에 진경이가 한 얘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룸메이트를 고르는 심정으로 해야한다'고 하더라. 결혼은 룰을 잘 지키는 사람과 해야하는 것 같다. 서로 매력적인 면이 있어서 결혼하겠지만 그 다음에는 약속 룰을 잘 지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 뜨거운 사랑은 초반이고 친구같은 사람이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 없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함께하는 출연자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이상아에 대해서는 "필 받으면 자기 얘기를 한다"고, 홍진경에 대해서는 "늘 학구적으로 연구한다"고, 이용진은 "개그맨 답게 센스가 있다"는 반응을 전했다.


사진제공=SKY&채널A
이상아는 "리얼토크 예능은 처음이라 긴장했다. 나는 유경험자로 사연들을 함께 공감할수 있는 1인이다"라고 웃은 후 "사실 '애로'가 아니라 '에로'인줄 알고 하기로 했다.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같아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잘사는 친구들보면 룸메이트나 의리로 사는게 잘사는 부부인 것 같다. 잘해도 가식적인 것 같고 못하면 안좋다. 평범한게 가장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진은 "유부남 2년차다. 수위를 넘나드는 쎈 토크를 기대를 많이 해달라"며 "19금토크는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분야였다"며 "통닭집에서 소주먹으면서 할얘기를 방송에서 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SKY&채널A

사진제공=SKY&채널A
홍진경은 "2003년에 결혼해 결혼 18년차다. 부부의 세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홍진경은 이상아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리끼리는 '저정도면 헤어져야지'하는데 이상아만 다른 얘기를 한다"고 말한 홍진경은 "'저 정도 가지고 뭘 헤어져'라고 말하더라"고 웃으며 "이상아에게는 보통 사연을 가지고는 씨알도 안먹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아는 "매회 내가 너무 감성적으로 얘기하다보니 내가 바보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고 양재진은 "이상아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지만 가야할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정리하기도 했다.

그동안 연애 상담 토크쇼는 많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부부 관계를 다루는 토크쇼는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19금'을 표방한 만큼 '애로부부'는 심도 깊은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청자들의 반응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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