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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트롯 선후배' 진성과 김호중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했다.
한창 다이어트에 한창인 김호중에게 진성은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김호중은 "한지 꽤 됐다"며 "그래도 좀 갸름해지지 않았냐"고 하자 진성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며 팩트 폭격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다이어트는 심리전"이라며 "정신싸움에서 지면 안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며 "저녁 6시까지는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어제는 수박 한 통 반을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며 감자 다이어트를 하면서 감자를 하루에 15개씩 먹어 실패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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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호중은 "작년만해도 일이 없었다. 집에서 TV만 보면서 아무것도 안했다. 유학을 다녀오면 좋은 무대가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무명이 길어지니까 내가 가수가 맞나라는 생가이 들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진성은 "나도 그랬다. 잠잘 곳이 없어서 공원, 서울역 대합실에서도 자봤다. 배고픈 설움이 가장 아프고 무서운 설움"이라며 김호주의 말에 공감했다.
진성은 "3살에 이미 양친이 안계셨다. 어린 시절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호적이 없어서 학교 입학도 못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을 11세에 만나게 돼 12살에 4학년으로 입을을 하게 됐다. 하지만 중학교는 입학하지 못했다"며 "그 시절을 생각하니 너에게 애착이 생기더라. 나와 비슷하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내 환경이 창피했다"는 김호중은 "'돈을 빨리 벌고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때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가사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진성은 "나도 애착이 큰 노래"라며 "오랜만에 아버지 묘소에 술 한 잔 올려드리고 먼 산을 보는데 목소리가 들리더라. 한 순간에 가사랑 멜로디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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