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배우 이정식(26)은 올해 7월 6일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생일을 맞이했다. 팬들이 직접 선물해준 생일 광고판 역시 감동이었지만, 이를 매일 매일 찾아갔던 이정식의 감동과 정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았던 것. 이 덕분에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훈훈함 미담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정식은 팬들에게 남긴 포스트잇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맨 처음에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 전광판을 보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일상 얘기도 했고, 제가 글씨가 악필인데 연습도 했었다. 그리고 저에게 DM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신데 '읽지는 않겠지만'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저는 다 읽고 있어서 보내주신 글들 다 잘 보고 있다고 쓰고 그랬다"며 "처음 받은 선물이다 보니 의미도 컸고, 지금 제가 당장 연기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 보답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
여기에 군대도 일찍 다녀왔다. 배우들의 평균 나이대에 비해 일찍 군대에 입대했던 이력이 생소해 이유를 물으니, 이정식은 "군대는 언제든 가야 했는데, 지금 가서 내 자신을 조금 더 가꾸고 준비하고, 운동도 조금 더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연기적으로도 더 공부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도 연기 레슨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깨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 군대에서 희로애락을 전부 느끼다 보니 군대에서 모든 것을 경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즉흥적이던 성격도 바뀌었다고. 현재의 이정식은 계획과 노력형을 갖춘 이정식 버전2다.
|
|
앞으로 이정식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그는 "대본을 보는 것마다 모두 '이건 어떻게 표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항상 있는 것 같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곽동연 선배가 했던 조현병 환자의 역할도 정말 해보고 싶었다. 저런 캐릭터를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시키고 정서적으로도 교류할 수 있게 만드는지 감탄과 존경이 저절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식의 장점은 끈기와 노력이다. 몸무게를 10kg씩 늘리며 외형적으로도 남자다운 체형을 만들려 노력했다고. 이를 위해 이정식은 술과 담배를 모두 끊고 커피까지 끊는 초강수에 식단을 꼬박꼬박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식은 "평소에도 꾸준히 신경을 쓰고 있고, 단백질을 얼마나 먹었는지 칼로리를 체크하고, 운동을 매일 간다. 촬영이 생겨서 새벽에 콜이 있을 때에도 꼭 운동을 갔다가 출근을 하기도 한다. 군대를 포함해서 3년째 식단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정식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그는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하고 이걸 통해 힘을 얻고 일상에서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데, 내가 힘든 게 있으면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제가 정서를 느낀 만큼 시청자들도 위로를 받고 일상에 활력을 주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다졌다.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된 청년 이정식의 미래는 밝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