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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여전한 입담으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2008년 재미교포 펀드매니저와 결혼한 후 홍콩에서 지내 '홍콩댁'으로 불리는 강수정은 이날 '라디오쇼'의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내 수입은 홍콩에서 한국까지 이코노미 타고 왔다 갔다 할 정도는 된다. 지금 한국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있어서 친정 부모님과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개팅 '백전무패' 시절에 대해 묻자 "20년 전"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한눈에 들어오는 미인은 아니지만, 리액션을 잘하고 잘 끌어나간다. 밀당을 잘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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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수정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어렵게 아이를 가져서 그런지 '이게 사랑이구나. 행복이구나'라고 느낀다"며 "내 삶의 의미고, 날 웃게 해준다. 남편도 웃겨서 둘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쁘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홍콩의 교육열에 대해 "엄청 심하다. '타이거 맘'이라고 하지 않나. 나도 내 스타일대로 하려다가 이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중국어, 영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아이가 나랑 한국에 있으면서 내 프로그램을 봤는데 'TV에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 만 6세가 안 됐는데 건강 프로그램만 봐서 건강에 엄청 신경 쓴다. 염증 같은 단어도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강수정은 "KBS는 내 첫사랑이다. 잊지 못하고 영원히 생각하게 된다"며 "친정 같은 KBS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기억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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