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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윤현민은 전생의 기억이 한꺼번에 떠올라 혼란스러워하는 황정음을 다독이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세 번의 생을 지나 다시 어렵게 만난 인연이기에 윤현민의 눈빛과 미소는 한없이 애틋했고 다정다감했다. 빗속에서 황정음에게 돌진하여 입을 맞추는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설렘 지수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전생과 현생을 잇는 윤현민의 아련한 멜로 연기가 더해져 로맨스가 보다 풍부해졌다. 이따금 황정음을 아프게 바라보는 윤현민의 슬픈 눈빛은 불행한 삼생의 기억에서 오는 두려움, 불안감 등의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는 200년에 걸친 순애보적인 애절한 사랑에 설득력을 더한 동시에,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숨기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윤현민은 삼생에 걸친 인연과 악연 사이에 놓여있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차분하게 그려나가며 전생-현생 서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웃음과 설렘, 긴장감을 넘나들며 극의 텐션을 이끌고 있는 윤현민이 앞으로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사진 =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 방송화면 ]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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