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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른바 '골프장 여배우 갑질 논란' 의혹을 산 배우 박수인과 골프장 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박수인은 지난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장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캐디 불친절"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불만을 표했다.
박수인은 "경기 진행을 돕던 캐디가 면전에서 '빨리 빨리 치라고' '발 꼼짝하지 말라고요. 그린 다 망가져' 등의 말을 했고 불쾌했으나 동석자들 때문에 당시에는 표현하지 못했고 다음날 골프장에 전화를 걸어 해당 캐디의 사과를 요구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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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은 "경기 보조원에게 큰 소리를 낸 적도 없고, 불친절했던 건 오히려 보조원 쪽이었다"고 밝혔다. 박수인은 "전반전부터 캐디 분이 불친절하게 대하고 잔소리를 해서 처음부터 (골프장에서) 저는 말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드라이버 칠 때 '빨리빨리 치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요즘 누가 이런 신발을 신냐"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수인의 지인 서덕수 씨 역시 이에 공감하며 "캐디 분이 '진행을 좀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말을 했었다. 그래서 우리끼리는 '골프를 이렇게 눈치 보면서 쳐야 하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골프장에서는 물론 박수인이 소리 지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성격상 큰 소리를 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수인은 "너무 무시당했던 그런 기분에 잠을 잘 못자겠더라.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골프장에 전화를 했다. 아무 방법이 없다고 해서 30% 정도라도 환불을 해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고 털어놓았다.
골프장 관계자는 박수인의 주장에 반박하며 "고객이 기분 나쁘게 간 것에 대한 부분은 죄송하지만 캐디가 '느려터졌다'든지 한 것은 전혀 다르다고 얘기했고 캐디는 조심스럽게 '이동부탁드린다'고 얘기했더니 기분 나쁜 듯 반응해서 '까다로운 분이구나' 생각해 특별히 뭐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디 담당자와 캐디경기팀장이 재차 사과를 해왔는데 환불을 얘기하길래 최대한 예우는 갖췄는데 저희로서는 더 이상의 대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인은 이번 사건으로 명예회복을 위해 어떻게든 골프장의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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