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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유목민이 1905년 '묵서가(멕시코의 한자음역어) 이민사건'을 다룬 창작극 '돈데보이 Donde voy'를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소월아트홀에 올린다.
반목과 대립의 시대, 차범석희곡상 당선작 '푸르른 날에'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경진 작가가 고통의 역사를 무대 위에 재현하는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과거의 기억을 현재에 소환하여 전 세대와의 화해를 도모하고 연대감을 회복하고자 한다.
연출은 극단 유목민 대표인 손정우 경기대 교수가 맡는다. 손 연출은 2012년, 2013년 서울연극제 연출상, 제3회 셰익스피어어워드 연출상, 2019년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 베스트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미 국제무대에서 독보적인 무대언어와 연출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치밀한 원작 해석과 시청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감각적인 무대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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