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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역시 이준기는 이준기였다.
이런 가운데 '악의 꽃' 3화에서 이준기는 정체가 발각될 절체절명의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무진의 약점을 찾아 몰래 그의 집에 잠입한 희성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과 마주할 위기에 처했다. 바로 '화정동 중식당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이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무진을 직접 찾아온 것. 지원은 남다른 수사촉으로 누군가의 침입 흔적을 찾아내지만, 희성은 베란다 난간에 아슬하게 매달린 채 지원에서 전화를 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무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영상을 손에 넣은 희성은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그와 잠정적 휴전했다. 비록 영상 속 무진을 공포에 떨게 한 결정적인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때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연쇄살인은 그 시점에서 끝났을 거야"라는 희성의 말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이끌어내기도.
이처럼 이준기는 '악의 꽃'을 통해 액션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본인이 지닌 다양한 장기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준기를 둘러싼 과거의 진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과연 그가 숨겨온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지 수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기, 문채원 주연의 tvN '악의 꽃'은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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