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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흥행작에는 반드시 오정세가 있다. 한 작품의 감초로 등장해 신스틸러로서 면모를 뽐내왔던 오정세이지만, 이제는 그의 행동반경이 흥행 주역으로 확대되는 중.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KBS2 '동백꽃 필 무렵', 그리고 SBS '스토브리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JTBC '모범형사'까지 무수히 많은 얼굴을 갈아 끼우며 오정세는 흥행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안방으로 돌아온 오정세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노규태로 변신한 오정세는 남다른 디테일 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렸고, 악역 아닌 악역이던 노규태를 호감형 인물로 만들며 박수를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에는 놀라운 대본, 연출, 그리고 주인공인 공효진과 강하늘의 연기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오정세의 코믹한 양념이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손꼽힌 셈이다. 이 덕분일까. 오정세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서 오정세는 중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고, 올해 6월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도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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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을 하고 있음에도 전혀 다른 얼굴로 보이게 만드는 것은 오정세가 가진 n개의 얼굴 덕분.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다른 역할인 것처럼 보이는 것 역시 오정세만의 능력이고 매력 포인트다. 올해 20년차를 맞이한 배우 오정세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뒤 "100작품을 넘게 하며 모두 똑같이 열심히 했다.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더라. 무엇을 하든 그 일을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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