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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범수가 tvN '서울촌놈'에 출연, 죽지 않은 입담으로 노잼 도시로 손꼽히는 청주마저 '대유잼 도시'로 재탄생 시키는 기적의 예능감으로 신의 한 수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40여년 전, 부모님과 함께 갔던 설렁탕 집을 찾은 이범수는 당시 사장님의 외모까지 기억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선배님을 만나자 마자 교가를 열창하는 디테일한 기억력으로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어린 시절의 자신처럼 서울을 오가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학생에게 "지금의 마음 그대로 꼭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감동을 더했다.
한편 청주의 시내인 중앙공원에서 이범수는 1978년 국민학교 3학년 시절 그린 그림을 공개, 의외의 미술 실력을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진행된 '서울촌놈 청주편 초상화 발표회'에서는 거침없는 손놀림의 전문과 포스와는 전혀 다른 식스센스급 반전의 미완성 초상화로 '심령파 화가'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차태현과 함께 부모님과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석교동을 찾은 이범수는 기억 속의 길은 남아 있었지만 집은 없어지고 터만 남은 골목길을 거닐며 "아빠 저 왔어요 하면 나오실 것 같아" 라며 어린 시절 가장 건강하셨던 부모님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담히 고백하는 것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골목을 다시 찾아 "갈께요 아버지, 언젠가 소을이 다을이랑 와보고 싶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하는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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