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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남성과 여성, 더 이상 구분할 필요가 없다.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강호동과 안정환, 서장훈의 승승장구는 이미 방송가의 뜨거운 화제였고, JTBC '뭉쳐야 찬다'로 이어오며 허재 등 스포츠 스타들의 제2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여성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방송은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에 이어 '골프 여제' 박세리가 예능계에 진입하며 여성 스포츠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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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남다른 활약은 계속됐다. 시원시원한 성격처럼 '큰 손' 덕분에 움직이는 모든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서울집에서 전자제품과 IPTV 상품 등을 거침없이 쓸어 담으며 화끈한 성격을 보여줬고, 1인 가구지만, 식료품은 마치 식당처럼 구입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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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여자 선수들은 왜 예능에 노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여자 운동선수로만 구성된 것이 특별했고 취지도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남성 스포츠스타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왕왕 있었지만, 여성 스포츠 스타를 테마로 잡고 접근하는 예능 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했고, 첫 방송 이후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박세리가 선두로 서자 여성 스포츠인들의 방송계 진출의 벽도 조금 더 낮아졌다. '노는 언니'에는 박세리뿐만 아니라 펜싱 남현희, 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 피겨 곽민정, 수영 정유인 등 선수 출신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고, 이들의 매력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상 박세리와 김연경 등을 제외하고는 방송가에서 여성 스포테이너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이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중이다. 박세리의 '스타트'가 방송가의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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