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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았다. "이 아이 아빠입니다"라며 송지효의 딸, 엄채영 앞에서 아빠라고 선언한 것.
그렇다고 대오가 유달리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변호사를 찾아가봤지만, 거짓주장이라는 증거를 확보하려면, 유전자 검사를 하던가, 친부가 나타나는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도 하늬가 상처 받을 게 뻔해 감히 나서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류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송대표(제니퍼 송)의 악의적인 찌라시 유포에 대응하고 싶어도 하늬를 생각하면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
애정은 류진 하나 망가뜨리겠다고 자신과 하늬까지 끌어드린 송대표 때문에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잘 살아보려고 농땡이 한번 안 피고 여기까지 달려 온 인생"이었건만, 자꾸 자신에게만 박한 게 야속했다. 그래도 최근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내 인생에 엉킨 실을 안고 달리고 있었다"라는 깨달음 하나는 얻었다. 풀어 버리든 잘라 버리든 했어야 했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고쳐 먹고 작전을 세웠다. 겉으로는 "괜찮다"해도, 누구든 잘못 건드리면 "기필코 아작을 내는" '애정본색'을 드러낸 것.
파도가 광고주를 움직여, '스타패치'에 들어간 광고를 모두 빼버리면서 작전이 시작됐다. 나기자는 탁월한 언변을 보유한 왕대표(김병춘)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송대표와의 커넥션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았다. 최종 보스 애정은 마지막에 등판했다. 송대표에게 "애꿎은 사람한테 돌 던져 피 철철 흘린 대가는 받아야 할 거 아니냐"며 혼쭐을 낸 것. "영화배우 A씨, 혼외자설 최초 유포자는 전 소속사 대표 B씨?"라는 보도는 그녀가 날린 라스트 펀치였다.
류진의 혼외자설은 그렇게 정정됐지만, 하늬의 혼란은 가중됐다. 그런 와중에 같은 반 친구 한찬영(서장현)이 "얼굴도 모르는데 류진이 아빠라는 소문은 도대체 뭐야? 이거 약간 냄새가 나는데"라고 몰아가자 불도저 하늬는 화를 참지 않았고, 절친 구동찬(윤성우)이 찬영에게 우유팩을 던지며 싸움이 시작됐다. 애정은 하늬의 전학 이후 두 번째로 학교로 불려갔다.
찬영의 부모는 두 번은 못 넘어간다며 또다시 학폭위를 거론했다. 게다가 "하늬 어머니가 제일 문제예요. 들어보니까 소문도 안 좋으시더만"이라며 선을 넘자 하늬는 또 참지 않았다. 분위기는 점점 과열됐고, 긴박한 상황으로 치달으려는 찰나, 오대오가 나타나 이를 저지했다. 심지어 "아빠입니다. 이 아이 아빠라고요"라며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비밀까지 털어놓았다. 이제 모든 것이 밝혀졌다. 애정과 대오, 그리고 이들의 딸 하늬의 관계는 달라질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4회에 궁금증이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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