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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승현의 모범연기가 '모범형사' 시청률 상승에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겉모습 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두 얼굴로 '모범형사' 극 초반부터 화제가 된 인물 유정석(지승현).
회를 거듭할수록 지승현의 연기력도 절정에 달해 극의 중심축에서 전개를 이끌었다. 윤지선을 살해한 오종태(오정세)와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며 의문을 자아내던 유정석.
지난 11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숨겨왔던 민낯을 드러냈다. "오종태는 살인자다.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내버려 두라"며 일종의 경고를 날린 강도창(손현주)에게 유정석은
"내가 우습게 보이냐. 진서경, 왜 자꾸 이런 허접들이 찾아와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이게 만드냐"며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모습으로 강도창과 팽팽한 티키타카를 펼쳤다.
이렇듯 지승현은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표정을 바꾸는 것은 물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모범형사' 12회 방송은 전국 6.8%, 수도권 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5년 전 장진수 형사가 살해당한 날, 유정석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늘(17일) 방송되는 13회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어떤 역할이든 그 캐릭터가 가진 색채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지승현. 드라마 방영에 앞서 지승현은 유정석을 '회색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른 나이에 부장이라는 자리에 올라 후배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으며 겉으로는 안정되고 차분해 보이지만 그 내면엔 남모를 아픔과 복잡한 비밀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승현은 회색빛 인물 유정석을 섬세하게 표현, 대체불가 존재감으로 연기력부터 시청률,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승현의 열연이 돋보이는 JTBC '모범형사'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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