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연했다.
부활은 보컬 이승철을 영입하며 30만 장을 판매하는 인기를 끌었다. 이승철을 포함해 '부활'의 보컬은 총 10명이 거쳐갔다. 김태원은 부활의 노래 BEST 3를 뽑아달라는 말에 "1987년에 '회상3'라는 곡이 있다. 그게 이승철 씨가 '마지막 콘서트'라고 리메이크를 하게 된 곡이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아내에 대해 "회상3는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아내는 과거 내가 중독 되었을 때 무대에 선 내 모습이 보기 싫다더라"라며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회상을 했다.
김태원이 뽑은 부활 노래 두 번째는 '사랑할수록'이었다. 김태원은 "두번째 마약으로 입건되면서 마지막에는 정신병원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아버지가 거기 있으면 더 망가질 거라 생각하셔서 서재에 나를 가두셨다. 거기 갇혀 있는 동안 서재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내가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를 적은 걸 봤다. 희열에 차 있는 글들이었다. 그래서 대마초 등을 한꺼번에 끊게 됐다. 내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라며 "모든걸 담은 곡이 '사랑할수록'이다. 그래서 사랑을 받았나보다"라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