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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머니' 김봉곤, 셋째 딸과 막내 비교…전문가 "기족끼리 비교는 절대 금물"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8-18 22:1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훈장 김봉곤이 자녀 고민을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4남매를 둔 김봉곤 가족이 출연했다.

도현이는 시원하게 소리를 뽑아내다가 가사를 잊어버려 잠시 멈췄다. 하지만 이내 또 가사를 확인했고, 김봉곤은 도현이를 앉히며 연습을 중단했다. 사실 아침까지도 가사를 외웠던 도현이. 김봉곤은 막내 다현이에게 언니가 잘하는 것 같냐 물어봤고, 패널들은 "저렇게 물어보는 건 도현이 자존심이 많이 상할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다음 순서는 다현이. 김봉곤은 동생 도현이에게 다현이가 잘못했던 대목을 시켰다. 이에 국악인 김나니는 "같은 대목을 시키는 건 실력이 확연히 비교가 될 수 있다. 마음적으로 굉장히 안좋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른 전문가는 "친구들끼리 경쟁하는 건 당연한 건데, 도현이와 다현이는 자매다. 경쟁관계가 아닌데 동생한테 도현이가 잘 한 것 같냐고 물어보는 건 '아빠는 동생보다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생각해 위축되고 소심해질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김봉곤은 "네가 하고 있는 전공만큼은 다른 분야에 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도현이는 "저는 많이 틀렸는데 동생은 동생대로 또 잘하니까 그거 때문에 기죽어있던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봉곤은 "도현이가 힘들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그게 보이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봉곤은 시무룩해하는 도현이를 안아주려고 했지만 딸은 거부했다. 도현이는 "그렇게 많이 혼나고 나서 갑자기 아버지가 오라고 하셔서 손 잡아주실 때 당황했다. 제 기분이 풀리지 않았느데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좀 그랬다"고 말했다.

김나니는 "저는 좀 놀란 게 이런 상황이 흔한 게 아니다. 보통은 선생님께 레슨을 잡고 집에와서 연습을 한다. 그런데 도현이는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 집에 와서 또 아빠에게 수업을 받는 거다. 저 같으면 국악을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 도현이는 계속 비교를 당하는 상황인 거다. 저렇게 동생에게 내 눈앞에서 물어보는 상황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저도 지금 또래의 친구를 가르치고 있는데 항상 조언하는 것이 '남과 비교하지 말아라'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학교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거다. 그런데 집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는 타이틀이 없는 것 같다. 중간 자녀들은 타이틀이 없다"라고 말해 김봉곤을 놀라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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