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훈장 김봉곤이 자녀 고민을 털어놓았다.
다음 순서는 다현이. 김봉곤은 동생 도현이에게 다현이가 잘못했던 대목을 시켰다. 이에 국악인 김나니는 "같은 대목을 시키는 건 실력이 확연히 비교가 될 수 있다. 마음적으로 굉장히 안좋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른 전문가는 "친구들끼리 경쟁하는 건 당연한 건데, 도현이와 다현이는 자매다. 경쟁관계가 아닌데 동생한테 도현이가 잘 한 것 같냐고 물어보는 건 '아빠는 동생보다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생각해 위축되고 소심해질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김봉곤은 "네가 하고 있는 전공만큼은 다른 분야에 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도현이는 "저는 많이 틀렸는데 동생은 동생대로 또 잘하니까 그거 때문에 기죽어있던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봉곤은 "도현이가 힘들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그게 보이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나니는 "저는 좀 놀란 게 이런 상황이 흔한 게 아니다. 보통은 선생님께 레슨을 잡고 집에와서 연습을 한다. 그런데 도현이는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 집에 와서 또 아빠에게 수업을 받는 거다. 저 같으면 국악을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 도현이는 계속 비교를 당하는 상황인 거다. 저렇게 동생에게 내 눈앞에서 물어보는 상황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저도 지금 또래의 친구를 가르치고 있는데 항상 조언하는 것이 '남과 비교하지 말아라'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학교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거다. 그런데 집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는 타이틀이 없는 것 같다. 중간 자녀들은 타이틀이 없다"라고 말해 김봉곤을 놀라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