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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임수향→지수 "드라마 선택한 이유? 정통멜로라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14:4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내가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오후 MBC는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조현경 극본, 오경훈 송연화 연출, 이하 '내가예')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오경훈PD와 MC 박슬기가 참석했다.

황승언은 "정통 멜로인게 너무 좋았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새로운 소재를 접목하는 게 아니고, 순수한 멜로 얘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캐릭터는 초반에 많이 나오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들의 사랑이 아름답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드라마가 화면은 아름다운데 가슴이 아픈 부분이 많다. 절절한 마음을 다른 드라마에서 잘 못 느꼈다.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오랜만에 멜로라고 하셨는데, 그야말로 요즘 드라마들이 그냥 '로맨틱 코미디' 정도의 깊이의 감정과 연애 사랑을 다룬다면 제 캐릭터는 깊은 감정까지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런 역할을 지금 놓치면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있었고, 캐릭터도 그런식으로 표현이 돼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 중이다. 제작진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수는 "대본을 읽었을 때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돼서 매료됐다.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하면 배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었다.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이 너무 대단해서 '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전 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수향은 "저는 대본을 받자마자 4부까지 한 번에 다 읽었다. '5부를 내놔라'고 할 정도로 한 편의 소설 같고 청량하고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매력이 있었다. 제가 또 노래도 90년대 노래 좋아하고 드라마도 감독님이 하신 '불새'나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그때 감성이 있지 않나. 그걸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는데 여기에 그 감성이 있더라. 옛날 드라마만 가질 수 있는 감성이 있어서 '이 포인트를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도 받아들여주시면 좋은 드라마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불새' 대단했지 않나.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 평범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하고 싶은 여자 '오예지(임수향 분)', 풋풋한 소년에서 첫사랑(오예지)에게 지극한 사랑을 펼치는 남자로 성장하는 청춘 '서환(지수 분)', 모든 것을 다 가진 불꽃 같은 상남자 '서진(하석진 분)', 옛 연인(서진)을 놓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여자 '캐리 정(황승언 분)'까지. 각 캐릭터의 감정선이 '내가예'를 가득 채운다.

'내가예'는 '즐거운 나의 집', '종합병원2', '베토벤 바이러스', '불새'를 선보였던 오경훈 PD가 '도둑놈, 도둑님' 후 3년 만에 컴백한 작품. 조현경 작가는 '대군-사랑을 그리다'와 '하녀들' 등을 거쳐 '내가예'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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