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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내가 눈 찢는 퍼포먼스는 얼굴을 최대한 찡그린 것 뿐, 동양인 비하 의도 없었다."
샘 오취리는 "유학생으로 한국에 처음 왔었다. 아프리카에도 우간다 가나와 같은 다양한 나라가 있음에도 그 차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관련 일을 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최근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이슈에 대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학생들이 흑인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블랙페이스를 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블랙페이스가 많은 흑인과 다문화 국가에서는 금기시하는 부분이 있음은 분명하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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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논란 이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일명 '동양인 비하' 포즈인 눈 찢기 포즈가 재조명 된 것에 "내가 방송에서 눈을 찢는 퍼포먼스가 재조명돼 곤욕을 치렀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인을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닌 얼굴 찡그리기 대회 이야기를 하며 최대한 찡그린 것 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내가 한국인을 비하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하지만 그것을 안 좋게 받아 들였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정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 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 문화로 온라인상에서 '관짝소년단'이라고 불린 밈을 패러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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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teakpop 의 의미를 몰랐고, 눈을 찢은 표정은 비하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샘 오취리는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 출연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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