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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담담하지만 강하다. 윤세아의 이연재가 그렇다.
이연재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온 서동재를 칭찬했다. 서동재는 이창준의 당부를 지키지 못하는 자신이 칭찬받고자 한 일이라며 일을 시켜준 이연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연재는 "후배한테 당부할 거면 옆에서 잘하나 지켜봐야지. 걱정되고 마음 쓰이면 끝까지 잡아 줬어야지 중간에 놔 버렸으면서 자기가 누구한테 뭐랄 자격이 있어요?"라는 말로 이창준에 대해 억누른 마음을 터뜨렸다. 서동재를 향한 말이었지만 자신을 두고 떠난 이창준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윤세아는 이연재를 담담하고 강하게 완성했다. 단단한 카리스마는 잃지 않되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이연재의 이면에는 처연함을 담아냈다.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꼿꼿한 태도를 잃지 않았고, 스치는 눈빛에만 처연한 감정을 담아냈다. 이창준을 이야기할 때도 이연재답게 감정을 표했다. 이창준의 당부를 기억하고 살아가는 서동재를 바라보는 눈빛에 순간의 동질감을 비추며, 감정을 누르다 질책하는 듯한 말투로 그리움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했다. 질책에 더해진 눈물 맺힌 눈빛은 그가 곁에서 자신을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과 애틋한 감정으로 느껴지게 했고 이내 눈빛을 거두고 보인 씁쓸하고 담담한 표정까지 이연재가 느끼는 수만가지 감정들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게 했다. 시청자로 하여금 찰나의 감정까지 놓치지 않게 하는 배우 윤세아의 촘촘한 연기 디테일이 공감을 일으키며 한조 회장 이연재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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