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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34)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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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는 발매 첫 날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었다. '샤인 위 아'는 싱글로서는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데일리 차트 1위에 올랐고, '두 더 모션'은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외국인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21년 만의 일이었다.
이 기세를 몰아 보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의 국민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6년 연속 출연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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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가수이자 트렌트 세터로, K팝 1세대 요정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보아는 만족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가나갔다. '넘버원' 수록곡 '리얼라이즈'를 시작으로 '모토' '허리케인 비너스' '온리원' '그런너' 등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나갔다. 그리고 정규 8집에서는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도전,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최고음반상을 타내며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이제 보아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K팝스타' '프로듀스 101' '더팬' '보이스 코리아 2020'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혹은 진행자로 출연하며 정확하면서도 따뜻한 심사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소녀가수에서 '아시아의 별'로, 멘토로 성장해 온 대체불가 20년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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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비 러브드 보아'는 엑소 백현, 볼빨간사춘기, 미국 싱어송라이터 갈란트, 그룹 레드벨벳이 보아의 히트곡인 '공중정원',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를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젝트다. 이중 볼빨간사춘기의 '아틀란티스 소녀'는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의 2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 기념일 당일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2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인 '보아 스틸 아워 넘버 원'도 마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 따라 대규모 공연도 계획했지만, 이 대신 '언택트 소통'을 선택했다.
20주년 기념 새 앨범도 조만간 발매할 예정이다. 보아는 24일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스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있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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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젠 정말 인간 권보아의 삶보다 가수 보아의 삶이 훨씬 더 길어진 것 같다. 어릴 땐 그냥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고 때로는 이 행복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도 생각했는데 음악이 좋아서 무대가 좋아서 그리고 우리 팬들이 고마워서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보니 벌써 20년이 흘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한테는 또 다른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내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응원해주고 믿어달라"고 당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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