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축구 히어로 만난 트롯 히어로"…'뽕숭아학당' 축덕 임영웅, 이동국 만나 '성덕' 등극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축구 히어로 이동국이 '뽕숭아학당'에 떴다. 연예계 대표 '축덕' 임영웅은 '성덕'으로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에서는 축구 레전드 이동국이 출연했다. "5남매가 트롯맨 F4에 푹 빠졌다"는 사연을 접수한 트롯맨 F4는 이동국의 집을 찾았다. 영탁이 등장하자 막내 시안은 '찐이아'를 부르며 신나했다. 밖에 있던 나머지 트롯맨까지 집안으로 들어서자 수아와 설아는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오남매는 트롯맨의 팬이었지만, 트롯맨들은 축구 레전드 이동국의 찐팬이었다. 특히 임영웅은 이동국을 자신의 영웅이라고 말하며 각별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연예계 '축덕'으로 알려진 임영웅에게 "축구를 잘하시더라"고 말했고 임영웅은 "잘하는 부분만 편집된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임영웅이 지금까지 수상했던 트로피가 보고 싶다며 부탁하자 이동국은 트롯맨과 함께 트로피가 진열된 방으로 갔다. 트롯맨들은 방안을 가득채우고 있는 수많은 트로피 수에 놀라움을 터트렸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이동국의 축구 인생에 다시 한번 존경심을 표했다. 가장 소중한 상을 묻는 트롯맨의 질문에 이동국은 "신인상"이라며 "데뷔 했을 때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롯맨과 이동국, 그리고 오남매는 인근 축구장으로 향했다. 특히 임영웅은 축구장으로 가면서 이동국과 단둘이 이동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됐다. 차안에 자신의 노래가 나오자 임영웅은 "형님 차에 나의 노래가 나오다니 영광이다"라며 감격했고 이동국은 "재아가 이 노래만 들으면 꿀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임영웅은 자신의 축구 영웅 이동국에게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속마음과 콘서트를 한 소감, 미래 가족계획 등을 털어놨고, 이동국은 트롯이 세대 간의 벽을 허문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 인생 선배로서 '눈앞에 놓인 현실에 충실할 것'이라는 가슴 깊은 조언을 전했다.

운동장에 모인 트롯맨은 '뽕숭아 FC'를 결성 이동국 1인의 '대박FC'와 경기를 갖기도 했다. 이때 이동국이 최근 재활로 인해 혼자 상대하기 힘들 것 같다며 축구로 친분이 맺어진 유소년 국가대표 출신 신유를 영입, 2인 팀을 구축했다.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기 전, 두 팀은 '허벅지 굵기 전쟁', '킥 파워 대결', '발리슛 속으로'를 사전 행사로 치렀다. '허벅지 굵기 전쟁'에서 '뽕숭아 FC'팀에서는 임영웅이 22인치를 기록해 팀 내 1등을 차지했지만, 이동국의 허벅지는 무려 26인치로 이동국이 승리했다. '킥 파워 대결'에서는 예상 밖으로 영탁이 916점을 기록해 1등을 거머쥐는 대반전을 선사했다. 더불어 '발리 장인' 이동국으로부터 발리슛 수업을 받으며 트롯맨 F4와 신유는 경기력과 승부욕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몸풀기를 끝낸 두 팀은 '뽕숭아 컵' 메인 빅매치로 짜장면 100그릇 내기 '4대 2 족구' 경기에 돌입했다. 8개월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트롯맨 F4의 탄탄한 조직력과 뛰어난 축구 실력을 지닌 임영웅의 활약이 빛났지만 역시 국가대표 히어로 이동국팀을 꺾을 순 없었다. 결국 15대13으로 '대박 FC'가 승리했고 '뽕숭아 FC'가 쏜 짜장면을 다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동국은 트롯맨들에게 자신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도 선물했다. 특히 '축덕' 임영웅은 별개로 자신이 따로 준비해온 이동국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보여주며 추가로 사인을 받으며 '성덕'으로 등극했다.

이승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