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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간담회 취소X개봉 연기"…'오!문희'→'뮬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혼란(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27 11:3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에 또다시 대혼란이 찾아왔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시사회는 최소 규모의 상영회로 전환됐고 또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자간담회 역시 취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침체된 극장가 활력을 되찾아줄 할리우드 기대작들 역시 심각해진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몸을 사리며 개봉을 연기해 9월 극장가도 코로나 기근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여름 텐트폴 대전이 끝난 뒤 9월 극장가는 2일 개봉하는 휴먼 코미디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를 시작으로 9일 개봉 휴먼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영화사테이크 제작), 10일 개봉 액션 SF '뉴 뮤턴트'(조쉬 분 감독), 17일 개봉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 그리고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이하 '성형수', 오성대 감독, 에스에스애니멘·스튜디오애니멀 제작), 휴먼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 등이 포진돼 있다.

하지만 이런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거나 재검토에 돌입해 극장가 혼선이 빚어졌다.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시켰고 이에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정부의 50인 이상 실내 모임이 금지 방침에 따라 각 극장과 배급사에 대규모 시사회 자제 요청을 내려 신작들이 공식적인 시사회를 진행할 수 없게된 상황.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작품은 '오! 문희'다. '오! 문희'는 개봉 이틀 전인 31일 상영관마다 49인으로 인원을 제안한 시사회를 진행한다. 언론 시사회 관례대로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부의 방침으로 시사회를 상영회 방식으로 변경한 것. 홍보의 일환이었던 나문희, 이희준이 참석한 기자간담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하게 됐다. 대신 이희준이 시사회 이후 방역이 완비된 공간에서 취재진과 소규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며 나문희는 예능을 통해 영화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오! 문희'에 이어 시사회를 진행할 '돌멩이' 또한 애초 27일 언론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내달 1일 시사회를 한차례 연기하면서 사태가 완화되길 기다렸다. 그러나 이 역시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오! 문희'와 마찬가지로 49인 상영회 형식의 시사회로 대체 및 기자간담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개봉을 연기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마블 코믹스의 새로운 돌연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할리우드 신작 '뉴 뮤턴트' 역시 9월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10일 개봉을 연기했고 9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뮬란'도 10일 예정이었던 개봉일을 17일로 변경했다. '뮬란'의 경우 지난 3월부터 6월, 8월, 9월까지 3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이번까지 무려 4번째 개봉 연기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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