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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국가비, 자궁내막증 고백 "칼로 배를 찌르는 고통…인스타가 날 살렸다" [종합]

기사입력 2020-08-28 15:2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이자 유튜버 국가비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께 꼭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최근에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자궁 밖으로 나오는 증후군"이라며 "치료는 있지만 완치는 없다. 만약 심하면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계속 재발할 수도 있다. 저는 평생 이걸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자궁내막증이라는 걸 처음 들었다. 흔한 질환이라는데 왜 안 알려졌는지 모르겠다"며 "어머니도 자궁이 약하셔서 유전 걱정에 산부인과를 자주 갔던 편이다. 20대, 10대 때는 생리통이 심하지 않았다. 3년 전쯤에 생리통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아프기 시작했다. 첫날에나 이튿날은 자궁이, 칼을 들고 제 배를 찢고 나올 것 같은 고통이었다. 걷다가 자궁이나 장기들이 밑으로 터질 것 같은 느낌도 나고 걸을 수가 없었다. 고통이 너무 심하니까 스트레스 쌓이고 불안해졌다"고 떠올렸다.


이에 영국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것을 알아내지 못해 피임약만 처방 받았다고. 국가비는 "약이 점점 안 들더라. 전체적인 검사를 해보자 해서 자궁초음파를 했는데 그땐 건강하다고 나왔다. 다 건강한데 왜 이렇게 아픈가 하고 참기만 했다"며 "작년 말부터 진통제가 안 들기 시작하더라. 너무 비정상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심할까 싶어서 3~4월에 인스타스토리에 저의 통증을 자세히 적었다. 저는 그 인스타스토리가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답변을 받았다"고 몇몇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자궁내막증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자궁내막증이) 전 세계 여성의 10%가 앓고 있는 병이라고 한다. 정말 흔한 건데 왜 단 한 번도 산부인과에서는 의견도 안 주셨는지 모르겠다. 3년 전에라도 진단을 받았다면 한국에 출장 갈 때마다 병원에 갔을 거다.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비는 "서른 살이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10대들에게도 생기는 거다. 문제가 있든 없든 16살 이후엔 산부인과를 꼭 가보셔라. 생리통이 너무 심하면 검사를 받아보셔라"고 당부했다.


이후 국가비는 많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하며 "서로 도움이 되자. 앞으로 진단 결과나 병원 정보 등 다 공유하겠다. 많은 분들께서 이 질환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걸 읽고 영상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평생 이 고통을 참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참느라 고생했다. 여자는 정말 강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비는 2014년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튜브 채널 '가비 쿡(Gabie KooK)'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비는 유튜버 영국 남자 조쉬와 2015년 결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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