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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승리호'의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웃음 넘치는 케미를 자랑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맡았다. 그는 "돈이 된다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찌질한 캐릭터다.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돈이 없어서 구멍난 양말을 신는다. 심지어 신발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거지냐?"라고 묻자, 송중기는 "맞다. 너무 길게 설명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리는 술병을 손에서 놓지 않고 막말에 안하무인인 젊은 리더 '장선장'을 연기했다. 김태리는 "평소의 저와 많이 다르다"면서 하이텐션을 보이며 호탕하게 웃었고, 이에 유해진은 "오늘 커피 너무 많이 마셨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캐릭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는 김태리는 "장선장은 당당하고 대담하다. 따뜻한 마음도 지녔다. 제 눈에는 그런게 보였다. 너무 못된 사람은 아니다"라며 "그것은 영화에서 확인하십쇼"라고 덧붙엿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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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실 담당하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는 문신과 드레드 헤어로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드레드 헤어 하는데 14~15시간 걸린다. 촬영 기간 내내 한 번도 안 풀었다. 머리 감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던데 섬유가 물을 묻히면 토해내지 않아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리는 "선배님이 고깃집 가면 샤워캡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진선규는 "첫 회식부터 고깃집을 가서 냄새 밸까봐 샤워캡을 썼다"고 설명했다.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의 목소리와 모션 캡처 연기한 유해진은 "진선규 씨에 고충에 비하면 그런 건 없었다"면서도 크로마키 촬영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는 진선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태리는 "어느 날 연극을 보러 갔는데 누가 툭툭 치길래 봤더니 진선규였다. 갑자기 '안녕하세요 저 승리호 할지도 몰라요'라고 하더라. 목소리가 마치 천사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진선규는 "엄청 용기를 낸거다. 연예인을 본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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