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2' 진성 "참가자들 보며 무명시절 생각나..검증된 가수 탄생시킬 것"

기사입력 2020-09-09 16:37


사진=S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진성이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9일 오후 SBS는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의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정용화가 참석했다.

'무명 신화'로 불리고 있는 진성은 "(무명 후배들을 보며) 얼마 전 저를 보는 거 같다. 무명의 설움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배고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음식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후배들을 보며 절실함과 애틋함이 몸에 있는 친구들도 보고, '나는 이 정도 실력이니 어필이 되겠지'하는 자신감이 있는 친구들도 봤다. 사실 '근원'이라는 것이 있는 거다. 트로트가 올해로 100년이 됐는데 앞서 신 같은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후배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트로트를 대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다. 한 번 정도 되뇌이며 발전해가는 모습에 진정한 선수들이 탄생이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노래 잘하는 친구들은 많았고, 선천적인 목을 타고난 친구들은 누가 봐도 '잘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깊이 보면 껍데기적 노래만 하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트롯신'을 통해 명실공히 SBS에서 야심작으로 추진하는 '트롯신'에서 트로트를 깊게 음미할 수 있는 신인이 탄생한다는 것에서 국민에게 어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고 싶다. 여기서 나오는 가수들은 검증이 된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롯신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트롯신2'에 지원한 후배들을 위해 경력 도합 220년의 대한민국 0.1% 트롯신들이 나섰고, 이들은 단순히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직업 자체도 인정받지 못했던 무명 가수들이 등장, 트롯신들도 울린 참가자들의 인생과 이를 담아낸 무대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다.

참가자들의 합격 여부는 랜선 심사위원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무대가 끝난 뒤 화면을 다시 켜는 것으로 응원을 전하고, 화면을 켠 심사위원이 70% 이상일 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무명 트로트가수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 '트롯신2'는 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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