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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을 만난 배철수는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제가 나이도 꽤 됐고, 은퇴할 날도 머지 않았는데 DJ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 1위하는 것도 소개를 하고, 여한이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여한이 하나 있긴 하다. 그래미 시상식 중계도 제가 20년 정도 했다. BTS가 그래미에 노미네이션 되면 내년에 중계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고 안 되면 안 하려고 한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할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슈가는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기대를 했지만 상상도 못했다. 1주차는 운이 좋으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2주 차엔 방시혁 PD님이 새벽에 전화해 울었다"고 떠올렸다. 진은 "(방시혁이) '얘들이 거기 다 있니?'라고 물은 뒤에 '예'라고 (소리 질렀다)"고 회상했다.
어렸을 때 자신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를 한 명씩 언급하기도 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꼽으며 "이 친구들 덕분에 곡이라는 걸 써보게 됐다. 정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지민 역시 멤버들을 언급하며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는데 연습생이 되고 노래를 하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해줬다. 나도 노래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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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에게 가장 영향을 준 인물은 RM이었다. 정국은 "부산에 있을 때 노래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때 찾아보다가 남준이 형 랩하는 영상이 있었다. 한창 방시혁PD님이 '위대한 탄생'으로 유명하셨을 때였다. 그때 이 회사를 가겠다고 했다. 멤버들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멤버들에 이어 비를 꼽은 뷔는 '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뷔는 "저는 비 형님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무대를 채우는 열정이 너무 좋다. '깡' 한 번 봤다.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전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따라오는 파급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M은 "많이 두렵지만 그래서 할 수 있는 저희만의 일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마지막 질문은 음악 이외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였다. 슈가는 세계평화, 진은 "저희 형이 음식 장사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래서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의 상황을 이해하겠더라"고 밝혔다. 정국은 "한 가지에 몰두하지 못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한다. 작업은 기본이고 복싱했다가 기타쳤다가 그림 그렸다가 책도 읽는다"며 여러 취미를 언급했다. RM은 "체력이 국력이라는 옛말이 있지 않냐. 요즘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뷔는 "저는 요즘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그 상황에 맞게 행복거리를 소소하게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표로 지민이 팬들에게 "저희 앞으로도 많은 행보를 나가볼테니 '배철수의 음악캠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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