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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홍레나, '스킨십無' ♥최현호 의뢰…"고환 수술 후 성욕↓·출산 장면에 충격"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23:1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애로부부' 최현호 홍레나 부부가 스킨십 갈등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전(前) 핸드볼 국가대표 최현호와 아리랑TV 리포터 출신 홍레나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홍레나는 '핸드볼계의 테리우스'라고 불렸던 남편 최현호를 떠올리며 "그때는 너무 잘생겼다. 쳐다볼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3년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은 스킨십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왔다. 의뢰인 홍레나는 "우리 남편은 스킨십을 너무 싫어한다. 만지는 것 자체, 살 닿는 걸 자체를 너무 싫어한다. 딸이 만지면 되게 정색한다"며 "어렸을 때 성추행 당한 적이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현호는 "그게 이상한 거냐. 저 같은 경우엔 부모님 손에 못 자랐다. 저는 그런 스킨십을 받아본 적이 없다. 누가 날 만지는 것이 썩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현호는 "아내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한다"고 반박했다. 최현호는 "(아내가) 연애할 때는 아랫입술을 물고 잤다. 아무리 스킨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건 싫어할 거다"라고 밝혔다.

홍레나는 "남편은 아예 키스를 안 한다. 키스를 하다가도 중간에 끊는다. 날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저한테 가장 중요한 애정표현은 터치다. 명품가방 1000개를 사줘도 사랑으로 안 느껴진다. 안아주거나 쓰담쓰담 하나에 사랑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레나는 "이제는 그냥 가족 같다. 육아 동업자 같다"며 "외도도 의심했는데 그럴 수 없는 스케줄이다. 그래서 남자를 좋아하나?라고도 생각했다"고 스킨십이 너무 없어 남편 최현호를 의심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레나는 "몇 년 전만 해도 시도하려고 했는데 이젠 아예 시도도 안 한다.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그 정도로 내가 단념하고 산다는 거다. 나한테는 되게 중요한 건다. 이 결혼생활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이제 스킨십 생각이 아예 안 든다. 그럼 내 자신이 슬프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홍레나의 고민에 최현호는 머뭇거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현호는 "제가 고환 쪽에 문제가 있다. 불임이 될 뻔한 적이 있었다"며 "운동할 때 고환 쪽에 충격이 온다. 남성분들은 어떤 고통인지 다 아실 거다. 정말 죽을 뻔했다. 너무 창피해서 얘기 못하다가 검사를 받았는데 수술 안 하면 불임이 온다더라"라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전까진 (성욕이) 왕성하기까진 않았지만 어디 가서 지지 않았는데 수술하고 나선 뚝 떨어지더라. 결혼 후 연애 때보다 스킨십 횟수가 줄기도 했지만 그런 환경이 안 만들어지더라.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육체적인 체력부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오니까 남성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최현호 역시 홍레나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최현호는 "아내가 하면 안 될 농담을 던지기도 하다. 내가 원상복구될 때까지 어디 갔다와도 되냐고 한다"며 바람을 가지고 농담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홍레나는 "날 귀찮아해서 너무 화가 났다.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나는 바람필 수도 있다고 했다"고 그때 일을 설명했다.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최현호는 또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최현호는 "남편 분들이 분만실에 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 결혼 전엔 여자로 느껴지는데 (출산 후) 신성하게 느껴진다. '이 분은 내 아이의 어머니셔'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현호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남자가 다 느껴야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홍레나는 "내가 여자가 아닌 껍데기로 느껴진다는 거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남자 많다"고 반박했다.

이야기를 처음 들은 홍레나는 "그럼 나는 할 말이 없다. 그걸 되돌릴 수 없는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홍레나는 "진짜 자존심 상한다. 내가 왜 이런 걸 당하고 살아야 하나 싶다. 서럽다"라고 눈물을 닦았고, 여자 패널들은 이에 공감했다.

속상해하는 홍레나에게 최현호는 "뭘 쓸까? 포옹 다섯 번하기 같이"라며 미션처럼 스킨십을 제안했고, 홍레나는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그게 더 슬프다"라며 더 눈물을 쏟았다. 이용진 역시 "스킨십을 퀘스트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최현호 홍레나 부부의 이야기가 끝나고, 패널들은 각자 의견을 공유했다. 이용진은 "아내는 출산을 한 것일 뿐이다. 전적으로 남편이 달라져야 할 문제"라며 밝혔고 다른 패널들 역시 홍레나의 고민에 공감했다. 3대 2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아내 홍레나가 애로지원금 100만 원을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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