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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月5천 가계 닫고 너튜브" 사연자 충격반전→서장훈 "난 허리디스크도 터져, 아이들 삶을 생각하라" 조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9-15 08:2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 월 5000만원 수익의 곰탕집 사장이 너튜버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한 '물어보살'에서는 식당 두 개를 운영한다는 부부의 아내가 출연해 "남편이 식당을 몽땅 접고 대박 너튜버를 꿈꾼다"고 사연을 전했다.

"어떤 콘텐츠가 있너"라고 묻자 그는 "곰탕집 사장으로 요리를 전공했다, 수산시장을 다니며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지금도 하고 있지만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너무 재밌다. 대박 너튜버가 되기 위해 올인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사연자의 너튜브를 본 후 "뜬구름 잡게 되는 것이다 월 5000만원이란 멀쩡한 곰탕집을 두고 전업 너튜버 가능성?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 콘텐츠로 더이상 할 것이 없다, 시청층이 한정적이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구독자 50만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들 셋이 있다"는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신 더 똑바로 차려야 한다. 너튜브로 수익내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하고 싶으면 다 때려치고 해라, 대신 가족들을 힘들게 해선 안된다. 최악을 겪어봐야한다"며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한테 말 못한 것 있다, 석 달 전 건강검진을 받고 의사에게 경고를 받았다. 마음까지 우울해졌다. 내 인생이 사라진 것 같더라, 내가 완전히 다 타버린 기분이더라"며 "가족을 위해 청춘을 걸고 열심히 일한 가게지만 건강이 악화되니 인생의 허무함을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마음이 속상하고 아프지만 사람은 다 아프다. 이수근도 통풍이 있고 나도 허리 디스크가 결국 터졌다, 열심히 치료했더니 다 좋아졌다, 넌 아들 셋의 아빠다. 네 삶도 물론 중요하지만 네 아이들 삶을 생각해라"며 "아내한테 곰탕 요리 비법을 알려줘라. 네 피땀을 뭐랑 바꾸겠다는 거냐. 단순히 가게라고 생각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상담 후 아내는 "남편의 몰랐던 아픔을 들으니까 착잡하고 맘 아프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전업 유튜버'를 마음먹기 전, 원점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이날은 보디빌더 대회를 휩쓴 평균 나이 일흔이 넘은 두 중년이 등장했다. 이들은 "근육에는 나이가 없다, 근육만이 살길이다. 재테크도 좋지만 근테크를 하길 바란다"고 젊은 청년들에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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