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 수상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수상한 영화 '종이꽃'이 배우들의 케미가 가득한 보도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목 '종이꽃'에 담긴 숨겨진 의미 또한 공했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해당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영화의 소재이자 제목인 '종이꽃'에 담긴 메시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장례문화에서 사용된 '종이꽃'은 꽃이 귀하던 시절, 소외 받거나 가난했던 이에게도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에 숭고함을 표현하기 위해 장식으로 사용되었다. 연출을 맡은 고훈 감독은 가진 것과 상관없이 인간의 존엄에 대한 평등성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이 소재를 통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전한다. 고훈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최소한 지켜야 할 인간 존엄과 죽음 앞에서 평등하 듯, 누군가의 죽음이 돈과 자본의 잣대로 취급되지 않는 바람을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