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마블 그 이상"…피원하모니, 아이돌 진화 자신한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4:1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피원하모니는 22일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물로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계춘할망' '표적' '고사 : 피의 중간고사' 등을 연출한 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피원하모니의 음악적 세계관을 시각화했다.

창 감독은 "아이돌의 세계관을 한단계 진화시켜보자는 차원이다. 처음에는 웹소설 형태로 해보려 했다. 그런데 웹 소설을 바탕으로 하게 되면 피원하모니의 매력을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영상으로 만들게 됐다. 춤과 노래에 국한됐던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한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는 미래에 살고 있는 사냥 능력자 테오, 천재적인 엔지니어 종섭, 면역력을 가진 생존자 소율, 4차원 기호, 사물을 움직이고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지웅, 시공간 이동능력자 기호, 신체 재생 능력자 인탁으로 변신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창 감독은 "소속사에서 멤버별 MBTI 성격분석 자료를 보내준 것을 참고로 캐릭터를 부여하고 세계관을 잡았다. 보편적이고 인류애적인 포인트를 잡는데 중점을 뒀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극장 개봉이 아니라 OTT 채널 등을 통해 시리즈 형태로 해보려고 했는데 편집 과정에서 10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 나왔다. 롯데시네마 측의 극장개봉 제안을 받고 망설였지만 FNC 측과 의논하며 나도 자신감이 생겨 극장 개봉까지 하게 됐다. 정식 개봉영화는 아니라도 팬서비스 차원의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피원하모니가 연기를 잘 했다. 장하고 기특하다 "고 칭찬했다.


지웅은 "최초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움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실현된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데 있어서 이번 영화가 넓고 높게 키워나가는 땅이 될 것 같다"고, 종섭은 "연기도 작품도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었지만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부담보다 설렘이 더 컸다"고 말했다.



영화는 피원하모니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MBTI 분석결과에 따른 캐릭터 설정으로 멤버들의 본래 성격을 담아냈고, 멤버들이 직접 부른 OST를 삽입해 피원하모니의 음악적 역량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지웅은 "감독님이 우리 성격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주셔서 음반활동에서도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인탁은 "평소 장난기 있는 모습이나 실제 춤을 배운 점 등이 비슷하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90% 이상"이라고, 종섭은 "무대 위의 모습과 영화 속 모습이 비슷하다. 평소보다 텐션도 높고 밝은 장난스러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피원에이치 : 새로운 시작'에는 정진영 정용화(씨엔블루) 김설현(AOA)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 유재석 등이 특별출연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종섭은 "미래 편에서는 정진영 선배님과 설현 선배님이 도움을 주셨다. 연기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했는데 괜찮다고 다독여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웅은 "든든한 선배들의 출연과 처음 연기에 도전한 우리를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데뷔앨범의 음악적 색깔도 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다. 코로나19 시국과 맞물린 스토리에 창 감독은 "항상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뇌를 건드려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바이러스를 구상해 시나리오를 썼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됐는데 묘한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시리즈로 기획될 전망이다. 창 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피원하모니의 활동과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려고 계획했다. 마블 '어벤져스'가 부럽지 않게 다음 후속작을 그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10월 8일 개봉한다. 피원하모니는 10월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