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하고 싶은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는 박경은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
하지만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가요계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박경이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모두 "사재기는 사실무근"이라며 박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박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였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