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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전진 류이서 부부가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결혼식으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야외 결혼식장은 깔끔하고 화사했다. 식장을 가장 먼저 찾아온 멤버는 앤디. 이어 에릭 나혜미 부부, 사회를 맡은 신혜성도 줄줄이 참석했다. 멤버들을 본 전진은 "갑자기 떨린다. 형도 떨렸냐"고 물었고 에릭은 "안 떨리면 이상한 거지"라고 이야기했다. 에릭은 나혜미의 손을 꼭 잡고 다녔고 이에 전진은 "형수님이 아내랑 비슷하게 낯을 가린다. 낯선 사람들이 있어서 (에릭이) 손을 잡고 다니더라"라며 에릭의 사랑꾼 면모를 전했다. 축가 연습 중인 김동완 빼고 모인 멤버들은 김동완이 오기 전 미리 '완전체-1' 사진을 찍었다. 정자세로 사진을 찍던 멤버들은 아이돌 포즈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전진은 "멤버들이 뒤에 있으니까 너무 듬직했다"고 든든한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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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서의 등장을 본 김숙은 "이서 씨가 혼자 들어오는 게 너무 멋있더라.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전진은 "6년전 즈음 장인어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삼촌이랑 입장하는 거 어떻겠냐' 했는데 삼촌이 아빠가 아니지 않냐며 혼자 입장하겠다 했다. 그때 내가 아빠 같은 남편이 되어야 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진은 걸어오는 류이서를 마중 나가 아버지 대신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직접 적은 혼인서약서를 낭독했다. 특히 전진은 "결혼 후 동료애로 산다는 남편들과 달리 사랑하면서 살겠다. 최수종, 션 같은 남편 되겠다"고 다짐했고, 멤버들은 전진의 모습에 울컥한 듯 보였다.
김구라에 이어 '동상이몽2'의 새 식구로 합류할 오지호도 축사를 맡았다. 오지호는 "드디어 진이가 마음을 잘 먹고 결혼하는구나 싶었다. 이상한 얘기 안 하겠다"고 웃으며 "아들 딸을 두 명 이상 낳아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럼 새로운 진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훌륭하신 선후배들이 진이가 밤에 집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결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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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피로연 파티. 화려한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류이서와 전진은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며 피로연의 문을 열었다. 공식 일정이 끝난 후 전진은 본격적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전진이 준비한 이벤트는 축가. 전진은 "아내가 결혼 전에 미리 프러포즈를 해줘서 저도 준비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아내가 너무 좋아해줬다"고 이벤트 성공에 흐뭇해했다. 곡 말미 전진은 류이서 앞에 무릎 꿇고 "내가 평생 책임질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객들은 한 명씩 류이서에게 꽃 한 송이를 건넸고, 류이서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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