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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 고음 끝판왕들의 귀호강 라이브가 펼쳐졌다.
이후 출연진들은 '내가 저지른 사랑' 키 높여 부르기에 도전했다. 김태우는 한 키를 올렸지만 포기선언을 했고 임창정은 두 키를 올려 가볍게 성공했다. KCM과 신용재는 4키나 올렸음에도 수월하게 성공했다.
임창정은 H.O.T와 젝스키스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것에 대해 "내 추측인데 당시 H.O.T와 젝스키스 팬덤이 어마어마해서 중간에 있던 나를 부른 것 같다. 대상을 받을 거라 생각 못했다"고 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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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 보니까 귀여운 건데 그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모른다. 첫 방송 하고나서 박진영이 연습실로 씩씩거리면서 왔다. 내 얼굴을 잡고는 '이 눈을 찢어 말어'라고 하더라. 다음날 고급 안경점으로 나를 데려가 안경을 쓰게 했다. 안경을 사주면서 '이거 벗으면 다시는 방송 못할 줄 알아'라고 했다. 그 이후 물안경 같은 걸 계속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용재는 "나도 사실 시력이 1.2다. 안경알이 없는데 안경을 쓰고 다니니까 스타일리스트가 안경쓸 때 속옷입자고 한다"고 거들었다.
KCM도 "김태우에게 고마운 게 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생을 했는데 god는 당시 신이었다. 같이 있던 연습실에서 녹음한 내 노래가 나왔는데 태우가 '노래 잘 하는데? 누구야?'라고 했다. 그 한마디가 당시 내가 버틸 수 있던 한마디였고 많은 시련을 견디게 해준 힘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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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와 임창정은 프로듀서로서도 활동 중이다. 김태우는 "첫째 딸이 아홉살이다. 내가 봐도 음악적으로 소질이 있다. 기초부터 탄탄히 했으면 좋겠어서 피아노를 배우게 하고 있다. 가수를 하고 싶어 한다"고, 임창정은 "'넷째 아들'이 두 살 때 '비행기'를 불렀는데 음을 짚는 걸 보고 가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크 후 랜덤 노래방 대결이 펼쳐졌다. 임창정은 네 키를 올린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2NE1 '아이 러브 유', 김태우는 나얼 '바람기억' 박진영 '허니', 신용재는 태양 '눈, 코, 입' 브라운아이즈 '점점'을 화려하게 불렀다. KCM은 네 키나 올린 임재범 '너를 위해'를 시작으로 박화요비 'Lie', 바비킴 '사랑…그놈', 소찬휘 '현명한선택'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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