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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나는살아있다' 女전사 6人 생존예능…"일면식도 없던 멤버들, 이젠 가족됐다"(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12:23


사진제공=CJ 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생존예능 '나는 살아있다'가 5일 첫 방송한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다. 배우 김성령, 이시영,개그맨 김민경,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걸그룹 (여자)아이들 우기는 박은하 교관에게 재난 탈출 훈련과 생존 팁을 전수 받고, 최종적으로는 독자 생존에 도전한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4일 온라인 중계한 tvN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재난 재해의 위협이 피부로 다가오는 현실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다"며 "첫 촬영을 마치고 '망했다'고 생각할정도로 멤버들의 신체능력이 뛰어나더라. 정신적으로도 다져진 분들이더라"고 웃었다.

이어 "6명 모두 일면식도 없는 멤버들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촬영이 끝났을 때는 가족보다 더 친해졌다"며 "김성령과 우기는 모녀 '케미'가 돋보였고 이시영과 김민경은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고 있었다. 오정연과 김지연은 허점이 많은 부분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는 군대 프로그램이 아니라 생존 재난극복 프로젝트다. 살아남아야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은하. 사진제공=CJENM
교관 역할을 맡은 UDT여성교관 출신 박은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생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누가 가르쳐주진 않는다"며 "실생활에서 흔히 보는 물품들을 이용해서 생존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어느 누구에게도 재난 닥칠 수 있는데 나도 50대다. 젊은 사람 뒤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발맞춰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도 50대 여러 시청자들이 공감해줘으면 좋겠다"며 "어떤 상황에서 기술이나 팁도 있지만 체력도 있어야 되겠더라.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좋은 시간이었다. 없던 에너지도 6명의 교육생이 이끌어주고 부족한 부분 채워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생겼다. 처음에는 동생들을 힘들게하지 않을까 해서 열심히 따라했다. 모두 처음 보는 멤버들이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웃었다.


사진제공=CJ ENM
이시영은 "그동안 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했지 생존을 위해 한적이 없다. 막상 진짜 재난상황이 닥쳤을때는 아무것도 없더라. 내 몸도 못지키는데 가족도 구할수 없다. 그런데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른다. 이런 재난 상황을 경험할수 있다는게 만족스럽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CJENM

이어 "먹을 것에 많이 민감하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원래 먹는 것을 다 좋아한다. 이렇게 안먹어도 힘이 나긴 나고 잠이 오긴 오는구나라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꼈다"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먹을줄 모른다는 생각에 촬영하면서 많이 먹었다. 평소때 간식으로 먹는 과자 하나도 그때는 하루종일 그거 하나 먹어도 행복하더라.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웃었다.


사진제공=CJ ENM
"정말 리얼하더라"고 한숨을 쉰 김민경은 "처음엔 안한다고 했었다. 굳이 왜 힘들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해서 '저는 그냥 빼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PD님 얘기를 들어보니 알 수 없는 재난을 극복하는 이야기인데 연예인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고 그 영향력으로 우리가 이걸 알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CJENM
김민경은 또 "사실 우리 멤버들은 다 운동 잘하는 사람들을 모아놨다. 그래서 나도 피해주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라 '나 때문에 피해주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촬영에 들어갔는데 멤버들이 너무 든든하게 힘을 주고 밀어주고 잡아줬다.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6명 가족들이 있어서였다. 경험해보니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게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 ENM
'나는 살아있다'는 이외에도 오정연 김지연 우기 등이 출연해 생존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민 PD는 "프로그램이 잘돼 겨울에 혹한기 훈련도 이 멤버로 함께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의욕을 내비쳤다. 이들의 의욕처럼 '나는 살아있다'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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