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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원히 기억할것" 故박지선, 추모물결ing..정경미·정선희 라디오 복귀→서현 애도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22:1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진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에는 4일에도 많은 방송 관계자와 팬들이 찾아 고인이 가는 길을 함께했다. 연예인을 비롯해 각종 연예기획사, 영화와 방송 관련 협회에서 보낸 조화도 빈소를 빼곡하게 채웠다.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부터 배우 한지민, 조인성, 유준상-홍은희 부부,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 양승동 KBS 사장, 김명중 EBS 사장까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방송가에서는 안영미와 김신영에 이어 정선희, 정경미 등이 3일 라디오 방송에 불참하면서 일정에 일부 변동이 생기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정선희, 정경미는 오늘(4일) DJ로 다시 복귀했다. 정선희는 이날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복귀해 "어제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또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가도 듣고 계시는 분들은 그 두 시간 동안 위로 받으시려고 선택을 하신 건데 불편한 마음, 슬픈 마음을 여러분 삶에 무게로 얹어드릴 것 같아서 여러 고민 끝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여러분께 부탁을 드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경미 역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만세'에 복귀해 "어제 갑작스럽게 목소리를 못 들려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어제 참 많이 방전됐지만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많이 채우고 나왔다. 감사하다"며 "열심히 힘내서 방송해보겠다"고 다시 힘을 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행렬은 계속됐다.

서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박지선을 향한 애도글을 게재했다. 서현은 "너무나 따듯하고 멋진 사람이었던 지선 언니..언니를 보러 가는 길에도 언니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도 이제 다시는 언니를 만날 수 없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얼마나 힘들었을 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부디 그곳에선 더 아프지 않고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요..언제나 모든 일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던 아름다운 희극인 박지선 언니 영원히 기억할게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고인과 절친인 배우 이윤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지선에게 쓴 편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몇 년 동안이나 아껴둔 카든데 보여준 적 있나? 너무 예쁘지? 이걸 너한테 이렇게 쓰다니. 그래도 오늘을 위해 아꼈나 싶게 어울린다. 내 친구 지선아, 아무도 보여주지 말고 너만 보게 그곳에 넣어뒀어. 원래의 우리처럼 욕도 좀 섞었다. 답장 줄거지? 꿈에서라도 부탁해"라고 절절한 심경글을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박하선, 백진희, 김고은, 윤종신, 2PM 준호, 방송인 장성규, 박슬기, 허지웅, 슈퍼주니어 이특, 백아연 등의 스타들도 SNS에 고인에 대한 추모글을 게시하며 애도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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