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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한 중국 페이퍼게임즈의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에 등장한 한복 아이템을 둘러싸고 두 나라 유저들간의 정통성 문제가 불거지고, 이에 게임사가 한국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면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별다른 책임감 없이 국내에 홍보나 운영 대행사만 두고 영업을 하며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국내 유저에게 피해를 끼치는 해외 게임사들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도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게임법 개정에 가장 적극적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게임 이용이 크게 늘고 해외 게임의 한국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터진 이번 사건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막장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를 즉각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에 영업장이 없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업자를 대상으로 국내대리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해 법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해외 게임사가 국외로 이전하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해외 게임사가 국내법을 무시하고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우리 의원실에선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내용을 담은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 위해 조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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