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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8 어게인' 이도현이 가슴을 파고드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 극본 김도연·안은빈·최이륜, 제작 JTBC스튜디오) 15회에서 고우영(이도현 분)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홍대영(이도현 분)과 정다정(김하늘 분) 부부의 행복한 재회가 이뤄졌다. 하지만 정다정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은 홍대영은 애틋하고 절실한 눈물로 그녀를 붙잡으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도현은 '홍대영'과 '고우영'의 사이에서, 꿈보다 소중한 현실을 지키려는 홍대영(=고우영)의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정다정의 떠난 빈자리를 바라보며 숨죽여 울다가도, 농구대 앞에서 홀로 울분을 토해내는 이도현의 열연은 '과몰입'을 부르며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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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도 홍시우를 통해 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자신과 아이들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던 홍대영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녀는 안타까움부터 앞섰다. 하지만 "나한테는 꿈보다 너랑 아이들이 더 중요해"라며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에, 정다정은 홍대영을 위해서라도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했다. 애써 외면하고 돌아서는 그녀를 "네 옆에 있고 싶다"며 붙잡는 홍대영의 뜨거운 눈물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리게 했다. 방송 말미, 그는 다시 농구코트 위에 섰다. 서른일곱 홍대영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없이 공을 던지며 "돌아가고 싶다고! 왜 안 되는 건데! 제발…"이라고 외치는 처절한 오열과 애타는 절규가 홍대영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하며 다가올 최종회를 기대케 했다.
한편, JTBC '18 어게인' 최종회는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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